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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밍쓰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현재까지도 성인 아토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더불어 민감성 피부, 콜린성 두드러기, 갑각류 알레르기 등등.. 여러 피부 질환들을 가지고 있다보니 때를 미는게 피부에 부담을 많이 주고, 때를 밀고 나면 가렵거나 따갑더군요.

그러다 발견한 제품!

esfolio 에서 나온 깨끗한 피부, 칙칙 뿌리는 때밀이 (Body peeling mist) 입니다.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있는데 저는 성인이기 때문에 성인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구매하기 전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부가 워낙 예민하다보니 이런 제품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평소 때미는 것도 고통이고 안 밀면 피부가 더 가려운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구매해보았습니다.

 

사용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요. 그냥 분무기 형태이기 때문에 입구를 오픈해주고 뿌리면 된답니다.

 

(아래부터는 제 팔에 직접 시연한 결과이며, 보는 분에 따라 타인의 팔을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 때 등을 보고 안 좋은 기분이 드실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여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남자라 그런지.. 팔에 털이 좀 있습니다..)

 

우선 분무기로 약간 가까이에서 뿌려보았습니다.

흰색의 액체가 분사되며 약간 향기..? 화합물의 향 같은게 나긴 하는데 싫은 향은 아니네요.

 

그리고 사용법에 따르면, 이렇게 분사해준 후 손으로 문질러 주면 된다고 하여 문질러 주었습니다.

 

 

보이는 것 처럼 때 같은 것이 뭉쳐서 밀려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이 많은 저는 물로 씻어내고 수건으로 건조한 뒤 한번 더 사용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여전히 때처럼 보이는 것이 뭉쳐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뿌려보자 해서 한번 더 뿌려봤습니다.

 

그랬더니 마찬가지로 때같은 것이 뭉쳐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봤을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두 가지였습니다.

1. 내가 때가 엄청 많다. (....)

2. 애초에 뭘 하든 때같은 것이 뭉쳐 나오는 제품이다.

 

(참고로 미리 말씀드리지만 결론적으로 이 제품, 저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여기까지만 보고 의심하고 그냥 패스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그래서 저는 몇가지 테스트를 더 해보았는데요.

 

우선 제 피부가 아닌 바닥에 뿌려보았습니다...만..

결국 문지를 때 제 손으로 문지르니까 제 손에서 때가 나온건지 뭔지 알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실험을 반복하다 보니, 분무기 입구쪽에 뭔가 찌꺼기 같은게 낀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부분을 조금 긁어내보니까.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오른쪽에 때처럼 뭉친 무언가가 나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이 제품이 효과가 없다! 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 실제로 저런 찌꺼기가 생기지만 그 찌꺼기들에 때가 달라붙어서 더 잘 나오게 하는 제품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때가 많은 팔꿈치와 발 뒤꿈찌 쪽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저만 이 부분이 때가 많다고 생각하나요..?)

 

그랬더니 그 결과!

 

 

 

 

 

차마, 사진으로 보여드리기 어려운 결과였습니다.

이부분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때가 아주 쑥쑥 밀려나오더군요. 손에 뿌리고 나온 저 약간의 때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품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고, 이게 맞지 않나 싶은데 정확한 건 제조사만이 알고 있겠죠..

이 제품은 뿌리고 문지르면 액체가 기화되면서 약간의 찌꺼기가 생기며 그것과 함께 실제 나의 때가 같이 밀려 나오는 제품이다.

 

실제로 이런 경험이 있으실 지 모르겠지만, 땀도 나고 때를 안 민지 조금 되었을 때, 샤워를 하고 나서 수건으로 닦다가 닦는 과정에서 약간에 때가 나오기도 하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저만 더러운 건가요..?

이 제품도 제품 설명에 보면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 1회정도만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피부를 약간 건조하게 만들면서, 제품 자체에서 생기는 성분과 함께 때를 같이 밀어내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실험 및 민감 피부에 사용해본 결과를 정리하자면,

 

1. 실제로 때가 있는 부위에 사용하면 제품의 효과로부터 때가 같이 밀려나온다.

2. 민감하고 아토피를 가진 본인이 사용해본 결과 사용 직후 가려움이나 따가움 같은 현상은 딱히 없었다. (그러나 손에 3번 뿌린 곳은 다소 건조해졌는지 피부가 하얗게되고 가려운 감이 있었다.)

3. 국소적으로 때가 많은 부위에 사용하기엔 정말 좋으나 전신에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직접 분무기로 분사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넓은 부위에 많이 사용하기엔 번거롭고 힘들긴 합니다.